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글	대학생들이 반전 시위를 하는 것을 보았다. 이라크와의 전쟁을 반대하 는 학생들이 모여 다니며 구호를 외치고 있었다. 많은 수가 모여 다녔 는데, 한국에서 자주있었던 반 정부 시위에 대한 기억이 세삼 살아났 다. 이제 수업도 종반에 이르고 있고, 진도도 많이 나가고 있다. 나는 지 난 주에 conference(기술 회의)가 있어, 담당 교수에게 이야기하고 일 주일 수업을 빠졌다. 이번 주 수업 중에 담당 교수가 갑자기 나에게 conference 내용중 기 술적인 부분을 간단하게 학생들 앞에서 이야기 하라는 것이 아닌가? 갑자기 당황스러웠다. 시계를 보니 마칠 시간이 무려 15분이나 남아있 었다. 유창하지 못한 영어 탓도 있고, 이야기 할 내용이 정리가 되지 않아 고심했지만 나름대로 설명을 하고 수업을 마쳤다. 돌아 오는 길에 다시 한번 내가 이야기 했던 내용을 생각하며 정리할 수 있었고 발표에 대한 아쉬움이 남았다. 나도 수업 시간에 우리 학생들에게 앞에 나와 수업 내용에 대해 설명 하라고 한적이 많다. 그 학생들도 조금전에 내가 느꼈던 당황함을 느 겼으리라. 그러나 이러한 경험을 학생일 때 많이 하는 것이 바람직하 지 않을까? 우리 학생들에게도 수업시간에 많이 활용해야겠구나 생각하면서 연구 실로 돌아왔다. 우리 학생들의 긴장하는 얼굴들이 잠깐 스쳐간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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